[선택 4·15] '하루라도 빨리'…'최대 승부처' 수도권 화력집중
[앵커]
공식 선거전 개시를 하루 앞두고,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수도권에서 지원유세를 폈습니다.
수도권 선거 결과에 총선 승패가 걸린 만큼, 선제적으로 표심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선대위의 첫 현장회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59석이 걸린 경기도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3분의 2인 40석을 차지한 경기도에서 깃발을 꽂고 총선승리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종로 유세를 제쳐두고 경기도로 달려온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수원과 평택, 용인을 돌며 '일하는 여당'을 부각하고 야당의 경제공세를 차단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경기도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권영세 후보 캠프 등 서울 3곳을 포함해 수도권 6곳을 찾는 광폭 행보를 펼쳤습니다.
김 위원장은 현 정부가 코로나 사태 이후 닥쳐올 '경제 코로나'를 극복할 능력이 없다며 경제심판론을 이어갔습니다.
"남은 대통령 임기 2년 동안 국회가 강력하게 행정부를 제어하지 못하면 무슨짓을 벌일지 모르기 때문에…"
수도권 지원 유세를 돌고 있는 유승민 의원도 김종인 위원장이 다녀가고 30분 뒤, 권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았습니다.
유 의원은 통합당 선대위 합류를 고사하고 측면 지원에 주력하지만 "중도보수와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일부 진보층을 끌어오는 게 관건"이라며 중도표심을 자극했습니다.
전체 지역구 의석의 절반에 육박하는 121개 의석이 걸린 수도권. 총선 승패를 가를 분수령인 수도권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 지도부의 발걸음은 갈수록 빨라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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